'잃어버렸던 유니폼을 찾았다.'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에게 3일(이하 한국시간)은 아주 기쁜 날이었다. 자신이 가장 애지중지하던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 유니폼은 지난 2002년 6월30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결승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다.
당시 결승전에서 호나우두는 이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GK인 독일의 올리버 칸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조국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호나우두가 '보물 1호'로 생각하는 이 유니폼은 호나우두의 아버지인 넬리우 나자리우 데 리마의 집에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넬리우가 호나우두와 다니엘라 시카렐리의 약혼식에 참석한 뒤 프랑스와 스페인에 머물던 지난달 말 도둑이 들어 이 유니폼을 훔쳐갔다.
리우데자네이루 경찰국은 최근 호나우두의 아버지 집에 침입했던 일당 중 1명인 히카르두 산토스(28)를 체포했다. 그 과정에 잃었던 물건 중 일부를 되찾았다. 그중에는 94년 미국월드컵 때 브라질 대표팀이 사용했던 축구공도 포함돼 있다. 당시 18세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호나우두는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밖에 호나우두는 축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각종 유니폼, 플래카드, 팬시용품 등 여러가지를 잃어버렸지만 2002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유니폼과 94년 미국월드컵 때 사용한 축구공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호나우두의 유니폼 회수는 단순히 '보물'을 되찾았다는 의미를 넘어 호나우두와 브라질 축구의 역사를 복귀시킨 것이라고 스페인과 브라질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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