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 이승엽 앞에서 화력 시범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03 15: 15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일본 오릭스 바펄로스로 이적한 현대 출신 클리프 브룸바(31)가 이승엽(29ㆍ롯데 마린스)이 보는 앞에서 맹타를 과시했다.
3일 고베에서 벌어진 오릭스와 롯데 마린스의 시범경기에서 3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한 브룸바는 2회 톱타자로 나와 올해 41살의 노장 투수 고미야마 사토루로부터 좌월 2루타를 뽑아내며 화끈하게 포문을 열었다. 전날 마린스전에서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터뜨린 중전안타 2개까지 합쳐 3연타석 안타로 일본 야구에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브룸바는 이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5회부터 아베로 교체됐다.
지난해 한국 투수들의 집중적인 견제 속에도 타격 1위(.343), 홈런 2위(33개), 타점 3위(105개), 최다안타 2위(163개)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현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말 총액 9000만 엔(약 9억 원)을 받고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두산 출신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스)처럼 '재팬 드림'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공공연히 밝혔으며 현대의 제안을 들어보지도 않고 바로 오릭스행을 결정했다.
한편 수비 연습 도중 가벼운 목 부상을 당한 이승엽은 2일에 이어 이날도 벤치에서 쉬었다. 전날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던 간판 타자 베니는 4번으로 나와 2회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특히 이승엽과 외야수 및 1루수 보직이 겹치는 용병 파스쿠치는 이날 4회 투수 강습 안타로 일본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고 6회에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생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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