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공격 라인에 ‘박성화호' 스타 듀오가 구축됐다.
‘국민적 관심사’ 속에 FC 서울에 입단한 박주영(20)은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강을 노리는 '박성화호'의 기둥. 박주영은 박성화호 1기 스타인 정조국(21)과 함께 올 시즌 FC 서울의 공격을 주도할 전망이다.
박주영과 정조국은 체격 조건이나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는 많이 다르지만 비슷한 과정을 밟은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 시즌으로 프로 3년차를 맞게 되는 정조국은 최성국(22)과 함께 박성화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이 배출한 1호 스타다.
대신고 시절 놀라운 득점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조국은 2002년 3월 일본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스타로 부상했고 같은 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는 등 3골을 터트리며 MVP에 올라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동량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 박주영 신드롬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당시 정조국도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조국은 정확히 1년 11개월 전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3월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멋진 칩샷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4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득점하는 등 2골을 터트리며 차세대 한국 축구의 대들보로 떠올랐다.
정조국은 2002년 당시 3억원의 최고 대우에 FC 서울(당시 안양 LG)에 입단했고 최성국 여효진 염동균 등과 함께 연습생 자격으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에서 4강 신화를 지켜봤다. 2003년 프로축구에서는 총 12골을 터트리며 최성국(당시 울산 현대)를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올림픽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해 청소년대표팀 시절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박성화호 2기의 간판스타인 '닮은 꼴' 박주영의 입단은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정조국에게 분발을 다짐하게 하는 정신적인 자극제가 될 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로 모두 뛸 수 있는 박주영은 골 결정력 외에도 공간 창출 능력과 킬 패스 능력이 탁월해 정통 스트라이커 스타일인 정조국의 동물적인 골 감각과 파괴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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