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연패 방정식은 선발 마크 캘러웨이(30)에 마무리 조용준(26).
지난 시즌 사실상 에이스였던 마이크 피어리(36)가 선발로 나서고 조용준이 뒷문을 책임지는 승리방정식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던 현대가 올해에는 피어리 대신 캘러웨이라는 새로운 용병을 앞세워 V3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직까지 캘러웨이가 지난 시즌 15승으로 맹활약했던 피어리 만큼 국내 무대에 잘 적응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김시진 현대 투수코치는 "피어리+조용준 조합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캘러웨이의 구위를 믿고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조용준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현대는 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7이닝 연습경기서 필승 방정식을 시험대에 올렸다. 캘러웨이를 선발, 조용준을 마무리로 투입한 것이다. 결과는 3-1로 승리.
이날 첫 연습경기에 나선 캘러웨이는 3이닝동안 3피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역시 첫 실전 피칭에 나선 조용준은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구위를 자랑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캘러웨이는 직구는 물론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질을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직구 최고구속은 140km로 아직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는 시속 120km대의 커브의 위력이 돋보였다. 비록 안타를 3개나 맞았지만 타자들의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배짱투도 올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올시즌 3년만에 구원왕 탈환을 노리는 조용준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새로 익힌 포크볼을 구사하며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자들을 농락했다. 첫 등판이어서 직구스피드는 140km전후였지만 슬라이더의 위력은 여전했다.
또 전지훈련 기간동안 비장의 무기로 가다듬고 있는 포크볼도 125km 전후의 스피드를 유지하며 타자앞에서 뚝 떨어져 상대 타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V3를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현대는 공수의 핵이었던 심정수 박진만을 삼성에게 뺏겨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 반대로 전력이 배가된 삼성과 일전을 벼르고 있지만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현대는 V3에 대한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새로 선보인 '캘러웨이+조용준'이라는 필승카드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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