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샤이저, ‘찬호 등판일은 내 손에’
OSEN 서프라이즈(미국 애 기자
발행 2005.03.04 10: 31

'박찬호 등판일, 내 손 안에 있소이다'.
결국 전권은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쥐고 있었다. 벅 쇼월터 감독도 구단 홍보책임자도 그리고 지역 언론의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자들까지 아무도 박찬호의 정확한 등판일은 물론 등판 형태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의 A연습구장인 '놀란 라이언 필드'의 배팅케이지 뒤편. 타자들의 훈련이 거의 끝나갈 무렵 기자는 '스타 텔레그램'의 T.R. 설리번 기자에게 '박찬호의 정확한 등판일을 아냐'고 물었다. 박찬호는 '내일(5일)'이라고 밝혔는데 구단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재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설리번은 옆에 있던 벅 쇼월터 감독과 그레그 엘킨 홍보책임자에게 '박찬호가 내일 선발 등판하냐'고 다시 물었고 둘은 "아마 그럴 것이다(I think so)"고 답변한 뒤 한쪽 편에 있던 허샤이저 투수코치에게 다시 확인해 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엘킨 홍보실장이 톰 힉스 구단주에게 투수 현황을 보고 중이던 허샤이저에게 다가가 박찬호 등판일에 대해 다시 물었고 허샤이저가 '내일(5일)이 맞다'고 답변하면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결국 박찬호를 비롯한 투수들의 등판 스케줄에 대해선 벅 쇼월터 감독이 아닌 오렐 허샤이저 투수 코치가 전권을 갖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사실 이날 아침 훈련 시작 시점에도 댈러스 지역 기자들조차 박찬호의 정확한 등판일 및 등판 형태에 대해서 확신을 하지 못했다.
'스타 텔레그램'과 구단 홈페이지 등이 서로 다르게 박찬호의 등판일을 예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설리번 스타 텔레그램 기자에게 묻자 "난 내일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등판 형태는 선발이 될지 구원이 될지 잘 모르겠다. 쇼월터 감독에게 최종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정확한 등판일에 대해 자신있게 말하지를 못했다. 설리번은 그래도 댈러스 지역 신문 기자들 중 레인저스 소식에 가장 정통한 기자였지만 수시로 변하는 박찬호의 등판 스케줄에 대해선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한 것이다.
박찬호를 비롯한 투수들의 모든 스케줄을 짜고 있는 허샤이저 코치가 앞으로 박찬호의 등판 스케줄을 어떻게 가져갈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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