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한.일 잠수함 대결서 완승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04 13: 52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ㆍ보스턴 레드삭스)이 데니 도모리(38)와의 한일 잠수함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 맷 클레멘트에 이어 3회 두 번째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1이닝 동안 13개의 볼을 던져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깔끔하게 내려왔다. 볼끝 무브번트가 몰라 보게 좋아진 김병현은 투수 앞 땅볼, 좌익수플라이 2개로 미네소타 타선을 처리했다. 첫 타자 바레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낼 때 던진 체인지업은 가운데에서 예리하게 가라앉는 좋은 공이었다.
반면 일본인 도모리는 첫 등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크 말라스카에 이어 보스턴의 8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9회 등판한 도모리는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도모리가 2점을 내주는 바람에 보스턴은 4-3으로 겨우 이겼다.
벌써 메이저리그 5년차를 맞는 김병현과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제 막 빅리그를 밟은 도모리와의 수준차가 드러난 것이다. 도모리는 사이드암으로서는 빠른 153km에 이르는 직구를 높이 평가받았지만 이날은 썩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김병현은 13개의 공 중 딱 하나 타자 머리 위를 지나 백스톱에 박히는 폭투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제구력을 보였다. 특히 이날 등판한 보스턴 투수 가운데 김병현과 베테랑 제러미 곤살레스, 에이비 알바레스도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도모리는 가장 많은 3안타를 맞았다. 비록 첫 게임이었지만 김병현이 도모리와의 한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어쨌든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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