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임창용, 동반 난타 당해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04 16: 56

한때 한국 최고의 마무리였다는 선수들이 혼쭐이 났다. 진필중(LG)은 7실점, 임창용(삼성)은 3실점이나 기록했다. 양 팀 감독의 표정은 안 봐도 비디오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훈 중인 삼성과 LG가 4일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렀다. 삼성의 10-4 대승. LG의 선발은 진필중이었다. 팔꿈치가 아파 개인 스케줄에 따라 페이스를 서서히 올렸던 그는 지난 1일 삼성전(2이닝 2실점) 구원 등판에 이어 이번 전훈 들어 처음 선발 등판했으나 결과는 엉망이었다.
온나 구장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진필중은 3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로 59개를 던졌고 6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며 6실점하고 물러났다. 그는 1회 1사 후 박종호에게 우전안타, 양준혁과 심정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5번 박한이에 우전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후속 김한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다시 만루에 몰린 그는 조영훈의 2루 땅볼 때 1실점한 뒤 진갑용에게 2타점 우월 3루타, 조동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3실점 하는 등 1회에만 타자 일순을 당하며 6점을 허용했다.
진필중은 2회에도 톱타자 박종호와 양준혁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마지막 점수를 내줬다. 삼성 심정수는 5회 바뀐 투수 장진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습경기 첫 아치를 그렸고 7회에도 연타석으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본격적으로 대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3타수 2안타 2홈런.
LG에도 기회는 왔다. 0-10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 8회부터 등판한 임창용을 마구 두들기기 시작했다. 임창용은 8회 병살타 포함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던 터. 그러나 9회 들어 톱타자 박용택에게 우선상 2루타, 루벤 마테오에게 좌전 적시타를 연속으로 내줬고 신인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실점했다. 다음에 등판한 오승환이 1실점해 그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21개를 던져 3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다.
삼성은 이날 톱타자 박한이를 5번으로 내려 중심 타자로서의 기량을 시험했다. 나머지는 여느 경기와 똑같은 베스트 멤버. 박종호 양준혁이 3타수 2안타, 박한이가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톱타자 박경수와 거포 박병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뺀 LG는 대신 안상준과 이종렬을 기용했다. 그러나 해크먼, 백준영(4회) 박석진(5회) 안지만(7회) 등이 이어 던진 삼성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는 못했다.
마무리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해크먼은 이날은 선발로 나서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LG 마무리 신윤호도 1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벤치의 신뢰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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