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멀더, STL 데뷔전서 최악의 투구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05 10: 54

지난 시즌 후반기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 카더널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난조를 보여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니 해런과 키코 칼레로 등과 트레이드된 멀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4개나 허용하는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4실점(2자책)하고 강판했다.
멀더는 클리프 플로이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앨버트 푸홀스의 송구 에러로 비자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멀더는 이날 스리아웃을 잡는 데 무려 44개의 공을 던져 2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조기 강판했다.
멀더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결과에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 건강하게 좋은 볼을 구사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무대에 불과하다”고 부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투구 내용을 상기해 볼 때 마크 멀더의 부진을 시범경기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는 없을 듯하다.
멀더는 지난해 8월 한 달간 방어율이 8.10에 이를 정도로 난타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엉덩이 쪽 부상으로 인해 피칭 메카니즘이 흔들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첫 등판에서 멀더와 같은 정상급의 투수가 볼넷을 무려 4개나 허용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멀더는 2003년 볼넷을 40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지만 지난 시즌 2배 이상 늘어난 83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뎌진 모습을 보인 데 이어 시범경기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려 몸상 태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한편 멀더와 맞대결을 벌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3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 하는 평범한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멀더보다는 훨씬 나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말 데이빗 엑스타인의 내야 안타와 앨버트 푸홀스의 우중간 2루타 2,3루의 위기를 맞은 페드로는 마이크 피아자의 패스트볼과 스캇 롤렌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내줬으나 짐 에드먼즈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말을 마무리지었고 2,3회 실점하지 않고 투구수 60개를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뉴욕 메츠가 7-5로 승리했고 메츠의 선두타자인 유격수 호세 레예스는 4타수 2안타 도루 2개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오프시즌 동안 2루 송구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는 포수 마이크 피아자는 이날도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레지 샌더스를 잡아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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