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추신수, 언제 안타 신고할까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05 11: 17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일 침묵을 지키고 있다.
LA 다저스의 최희섭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추신수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범경기에서 각각 3타수 무안타, 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4회초 2사 2루, 6회초 2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서 최희섭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5타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도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로 교체 출장했으나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애틀은 밀워키에 1-8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6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장, 8회말 첫 타석에 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바 있다.
주전 1루수 자리가 보장된 최희섭과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이 높지 않은 추신수의 처지는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이번 시범경기에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희섭은 경쟁 상대가 없어 주전 1루수로 무혈 입성했지만 아직 짐 트레이시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트레이시 감독은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최희섭의 주전 확보는 자신에게 달렸다”고 말한 바 있다. 시범경기에서 성적이 시원치 않다면 트레이시 감독이 다른 생각을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타석에서 기다리는 스타일인 최희섭은 시범경기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며 ‘거포’로서의 인상을 각인할 필요가 있다. 최희섭은 이를 의식한 듯 5일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4회초 2사 2루의 찬스에서는 2구, 6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는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는 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추신수의 경우 올 시즌을 트리플 A에서 맞을 가능성이 높지만 시범경기에서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활약을 펼칠 경우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총알 송구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넓은 수비력은 인정 받은 상태라 방망이 솜씨만 어느 정도 보여줄 경우 제5의 외야수의 로스터 포함 여부를 놓고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시범경기에서 물 오른 방망이로 나란히 팀 내 입지를 확실히 하길 기대해 본다. 6일 다저스는 오전 3시 10분 뉴욕 메츠, 매리너스는 오전 5시 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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