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토리 뉴욕 양키스 감독이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더 이상 ‘숙적 관계’가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토리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 밤비노의 저주로 보스턴이 1918년 이후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하면서 해마다 양키스와 ‘숙적’관계라는 얘기가 돌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양키스와 경기할 때 ‘숙적’이라는 동기부여가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예전과 같은 라이벌 관계는 아닐 것이다. ‘숙적’이라는 개념은 이제 양팀 팬들 사이에서나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보스턴이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을 수 있었던 데는 양키스의 결정적인 도움(?)이 컸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3-0으로 이기다가 사상 최초로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4연패를 하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보스턴에 내줬다.
토리 감독은 “보스턴은 역시 우리의 최고 라이벌이다. 하지만 선의의 라이벌일 뿐 과거처럼 치열한 ‘숙적’ 관계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8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범경기 첫 대결을 벌인다. 토리 감독은 너무 일찍부터 섣부른 추측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이날 피츠버그전에 이어 스플릿스쿼드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 나머지 주전 대부분을 기용, 보스턴전에는 백업 선수들 위주로 출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양키스는 피츠버그에 6-9로 첫 경기를 패했다. 마쓰이 히데키는 2루타 하나를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선발로 나선 칼 파바노도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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