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시오, '박찬호 압박 시작하나'
OSEN 피오리아(미국 애리 기자
발행 2005.03.06 08: 46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제3 선발 경쟁자인 페드로 아스타시오(36)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아스타시오는 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 전날 시범경기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찬호를 압박하고 있다. 아스타시오는 텍사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를 치르는 한편으로 번외로 가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로 구성된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지난 2년간 부상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아스타시오로선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보다 한 발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는 등 한때는 빅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던 아스타시오는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5게임에 출장, 승패없이 방어율 10.38에 그쳤다. 지난 시즌 선발 등판은 딱 한 번이었지만 올 시즌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발투수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텍사스는 스토브리그 막판에 베테랑 선발 투수인 아스타시오를 영입하며 2가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스타시오가 기대 대로 부활하면 선발진에서 에이스인 케니 로저스와 함께 젊은 투수들을 이끌 것으로 바라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지난 3년간 부상으로 부진한 박찬호에게 분발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것이 현지언론의 분석이었다. 박찬호가 올해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면 아스타시오에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기고 박찬호를 내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박찬호로선 '압박자'인 아스타시오가 연습경기서부터 호투하고 있는 것에 바짝 긴장해야할 시점이다. 여차하면 밀려날 수도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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