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3월 홈 2연전에 '올인'
OSEN 조남제 기자 joh 기자
발행 2005.03.06 10: 21

쿠웨이트가 24년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3월에 벌어질 홈 2연전에 '올인'하고 있다.
오는 26일과 31일(이하 한국시간)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2연전에 본선 티켓의 향배가 걸려 있다고 판단, 대표팀을 개편하고 평가전도 2차례나 준비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와 중동 축구 전문 사이트인 미들이스트풋볼닷컴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지난달 9일 1차전서 한국에 완패한 뒤 대표팀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새로 부임한 지 얼마 안된 상태서 한국 원정경기를 치러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0-2로 졌던 슬로보단 파브코비치 감독은 대표팀을 대폭 개편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수의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는 새 멤버로 치를 홈 2연전에 앞서 오는 13일 핀란드, 19일 아르메니아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갖는다. 실전을 치르다보면 부상자가 나올 우려가 있음에도 새로 짠 팀이라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차원에서 두 차례 경기를 마련했다.
핀란드는 2월 세계 랭킹 38위로 쿠웨이트(56위)보다 높고 아르메니아는 구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로 중앙아시아에 위치해 세계 랭킹은 120위로 수준이 다소 떨어진다. 쿠웨이트는 강한 팀과 1차전을 치른 뒤 약한 팀과 2차 평가전을 치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로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는 물론 우즈베키스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또한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간신히 1-1로 비긴 뒤 해외파들을 대거 소집,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쿠웨이트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로서는 비슷한 처지서 2차전에 임하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잘 치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을 해볼 만하다. 이미 지난 1월 걸프컵에서 이겨 본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랭킹서는 30위로 우즈베키스탄(48위)보다 높지만 같은 중동 국가로서 스타일을 잘 알아 상대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82년 스페인대회에 한국을 제치고 출전, 중동 국가로서는 78년 아르헨티나대회에 참가한 이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본 뒤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첫 경기를 패하면서 A조 4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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