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울, 화끈한 난타전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06 17: 46

전남 드래곤스와 FC 서울이 6일 광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컵대회 개막전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펼치며 올시즌 프로축구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허정무 감독과 이장수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대결에서 두 팀 선수들은 세 골 씩을 주고 받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쌀쌀한 날씨에도 구장을 찾은 2만여 광양 팬들을 열광시켰다.
FC 서울은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노나또 콤비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전남 문전을 위협했으나 선제골은 전남이 먼저 터트렸다.
이날 경기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마니아 출신의 특급용병 아드리안 네아가가 전반 23분 자신의 한국 무대 데뷔골이자 올시즌 프로축구 첫 골을 쏘아올린 것. 네아가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서 김도근이 찔러준 패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 받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FC 서울은 전반 2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히칼도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페널티에어리어내 정면에서 김치곤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에어리어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노나또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린 것.
기세가 오른 노나또는 전반 4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최원권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슛, 역전골을 터트렸다.
FC 서울의 거센 공세에 역전을 허용한 전남은 후반 공격형 미드필더 노병준을 교체 투입하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과감한 중앙 돌파로 전남 공격에 활로를 연 노병준은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 슛,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6분께 미드필드 오른쪽을 단독돌파,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김치곤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는 멋진 골로 재역전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보였다.
노병준과 네아가 콤비의 활약으로 수세에 몰렸던 FC 서울은 후반 23분 노나또의 헤딩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나또는 왼쪽에서 히칼도가 올린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절묘한 백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시즌 개막전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FC 서울은 이원식과 정조국 백지훈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고 후반 3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정조국이 올린 크로스를 노나또가 발리슛했으나 골키퍼 김영광의 정면에 안겨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도 인저리 타임 때 손대호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네아가가 페널티 에이리어 내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90분간 쉴새 없는 난타전을 벌인 양 팀은 이날 나란히 크로스바를 맞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FC 서울은 전반 24분 노나또의 패스를 받은 김성재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았으며 전남도 전반 종료 직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신인 양승민이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찼으나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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