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시오 마르티네스를 조심하라.’
11번째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 포함이 유력시 되는 보스턴의 김병현(26)에게 요주의 인물이 생겼다. 바로 우완 아나스타시오 마르티네스다.
그는 보스턴이 1998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데려온 선수로 레드삭스 팜시스템에서 조련 중인 유망주다. 2003년부터는 선발에서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처음 다섯 시즌 동안에는 선발로 나서 27승 41패, 방어율 4.42로 좋지 않았으나 보직을 바꾼 이후부터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8승 5패, 15세이브, 방어율 3.02로 확 바뀐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 11게임에 나서 2승 1패, 방어율 8.445를 기록했다. 처음 7경기에서는 방어율이 1.13이었으나 나머지 4경기에서는 무려 30.37까지 뛰었다. 일관성이 없는 투구가 문제였다.
는 6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한 뒤 초청 선수 형식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투수 가운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는 마르티네스가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5인 로스터 중 11번째로 투수 엔트리 막차를 탄 김병현으로부터 자리를 빼앗기 위해서는 마르티네스가 보다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새벽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2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하고 물러났다. 그의 뒤를 이어 나온 데니 도모리, 호시아스 만사니요 등이 각각 3점씩 허용하며 형편없이 던진 덕분에 자신의 성적은 묻혔지만 내용 자체는 좋지 않았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도 “구속, 구종 모두 뛰어난 선수이나 자신이 스스로 위기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일관성 있는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8년간이나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마르티네스가 보스턴에 남기 위해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반드시 뭔가를 보여줘야 할 판이다. 김병현으로서는 자신의 자리를 노릴 유일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경험이 일천한 관계로 훨씬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시범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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