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는 국가대표인가 청소년대표인가'.
성인대표팀과 청소년(U-20)대표팀을 왔다갔다해 온 김진규(20. 일본 주빌로 이와타)가 과연 다음주 대표선수들이 소집될 때 어느 팀에 선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하루 차이로 두 팀이소집되기 때문이다.
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에서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갖는 국가대표팀은 14일 소집돼 15일 사전 적응 훈련을 위해 UAE로 출국한다. 또 청소년대표팀은 22일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2005 수원컵 국제청소년(U-20)대회에 대비하기 위하여 파주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된다.
이에 따라 조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의 의중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사다.
일단 우선권은 본프레레 감독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최종예선보다 중요한 경기는 없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김진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만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에 김진규를 포함시켜 집중적으로 테스트한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달 9일 벌어진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1차전 및 이에 앞서 가진 이집트와의 평가전에 김진규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집트전에는 유상철 박재홍 박동혁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운 뒤 후반에 유상철 대신 유경렬을 투입했고 쿠웨이트전에는 유경렬 박재홍 박동혁을 90분간 풀가동했다.
이런 정황을 의식해선지 박성화 감독은 지난달 말 파주 청소년대표 상비군 훈련 중 가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진규와 이강진을 모두 부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중동 및 스페인 전지훈련 멤버에 이번 상비군 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3~5명을 추가해 25명의 수원컵 예비 엔트리를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네덜란드서 열리는 2005 세계청소년(U-20)대회에 나설 아르헨티나 미국 이집트가 출전, 지난 대회 우승국 한국과 함께 4개국이 풀리그로 패권을 가리는 수원컵은 세계대회서 만날 수 있는 팀들과 사전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박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기용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다만 박 감독은 박주영(FC 서울)의 대표팀 선발 여부가 논란을 빚었을 때 "청소년대표팀보다는 국가대표팀이 중요하다"며 "국가대표팀에서 박주영을 부른다면 보내주겠다"고 말한 바 있어 김진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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