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이스 배영수(24)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구장서 벌어진 SK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자책)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이자 첫 패전이다. 배영수는 이전 일본 야쿠르트(2월 22일), SK(2월 28일)를 상대로 각각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그는 이날은 2회 집중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1회 삼성 조동찬의 친형인 SK 2번 조동화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배영수는 2회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 1사 후 조원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9번 김민재에게 2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SK 신인 정근우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 3점째를 내줬다. 총 투구수는 56개였다. 삼성은 2-4로 졌다.
그는 최근 92kg이나 나가던 몸무게가 85kg으로 빠지면서 힘겨운 전훈을 치르고 있다. 볼에 힘이 실리지 못한 탓인지 배영수 답지 않게 이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장타를 많이 맞았다. 5안타 중 3개가 2루타였고 안타도 볼카운트 2-0, 2-1, 0-1, 초구 등 투수에게 유리한 순간 맞았다. 부지런히 연마 중인 반 포크볼도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는지 투구수를 늘리는 데 한 몫 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3000개 투구 대신 지난해 많이 던진 배영수와 권오준 등은 2500개 수준으로 ‘숙제’를 낮춰 배려해 줬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신체의 변화는 막을 수 없던 모양이다. 배영수가 밝힌 그의 적정 몸무게는 88kg선. 9일 귀국하는 배영수는 맛있는 신토불이 음식을 먹은 다음 원기를 회복해 12일 시작되는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