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0'.
현대의 중심 투수 김수경(26)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2000시즌을 재연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수경은 99시즌이 종료된 후 왼발목을 다쳐 수술을 하고 깁스까지 하는 등 후유증이 우려됐으나 2000년 팀 선배 정민태 임선동과 함께 18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수경은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시즌 내내 투구를 할 때마다 통증을 느꼈던 오른무릎 반원판 연골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일단 수술 결과는 만족스러웠고 이후 김수경은 재활훈련으로 올 시즌에 대비해왔다.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2월 중순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한 김수경은 지난 7일 일본 기타큐슈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 첫 실전 투구로 구위를 점검했다.
결과는 일단 만족스러웠다. 3이닝동안 11타자를 상대로 39개의 볼을 던졌다. 안타는 2개를 내줬지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실전에 나서지 않았던 김수경은 이날 등판에서 지난해와 전혀 다름없는 구위를 자랑,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현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무릎수술로 자칫 김수경이 시즌 개막전부터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선발의 한 축이 무너질 수 있었으나 이날 보여준 구위로 볼 때 한창 잘나가던 2000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수경은 직구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을 장착, 올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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