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플로리마 말린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시 베켓(25)이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7탈삼진의 폭풍투로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베켓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플릿스쿼드 게임으로 펼쳐진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베켓은 경기 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직구가 낮게 잘 깔렸고 체인지업의 제구와 커브볼도 잘 들었다”며 첫 등판 내용에 만족감을 밝혔다.
2003년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베켓은 시속 97마일(157km)의 빠른 직구와 92마일(148km)의 싱커, 낙차 큰 커브볼 등 무시무시한 구질을 지녀 ‘에이스감’으로 평가 받지만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 등으로 자주 부상자 명단에 들락이며 단 한번도 10승대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재능을 활짝 꽃피우지 못했다.
베켓은 지난 시즌에도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26경기에 선발 등판, 9승 9패 방어율 3.7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오프 시즌동안 거포 카를로스 델가도를 영입, 좌우 균형을 맞추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해 내셔널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가 우승후보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베켓과 A.J.버넷 등이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줘야 한다.
베켓과 LA 다저스로 이적한 브래드 페니 등은 데뷔 시절부터 ‘에이스 스터프’라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풀시즌을 에이스로 활약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시범경기 첫 단추를 잘 꿴 베켓이 올시즌 플로리다의 ‘진정한 에이스’로 풀시즌 동안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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