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용병 랜들은 '제2의 레스'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3.08 16: 21

두산의 용병 투수 맷 랜들(28)이 '제2의 레스'를 꿈꾸고 있다.
레스와 투구 스타일이 비슷한 우완 투수인 랜들은 8일 일본 기타큐슈 시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투수로 나선 랜들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였으나 뛰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두산은 랜들의 호투를 발판삼아 롯데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전에서 2이닝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랜들은 이날 1회말 첫타자 박정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을 뿐 완급을 조절하는 두뇌 피칭으로 상대타자들을 농락했다.
랜들은 특히 흠잡을 데 없는 제구력을 과시, 척 스미스(36)에 이어 2선발로 내정한 김경문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랜들은 99년부터 2년간 일본 다이에 호크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는 등 동양 야구에 익숙하다는 게 장점. 지난 시즌 요미우리에서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24경기에 나서 3승 2패 1세이브를 기록한 랜들은 직구는 145km전후로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웍이 일품이다.
또 낙차 큰 커브 등 다양한 구질의 변화구를 구사,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7승을 올리며 두산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레스와 여러모로 비슷한 랜들이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 병역 비리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력 투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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