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바르사 잡고 극적 8강행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09 07: 3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FC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또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이탈리아의 AC 밀란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어이 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첼시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골 터트리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바르셀로나를 4-2로 격파하고 극적으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첼시는 전반 8분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프랭크 램퍼드가 사비에게 공을 가로채 오른쪽 공간을 파고든 마테야 케즈만에게 찔러 줬고 케즈만이 올린 크로스를 구드욘센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해 골네트 상단을 가르는 선제골을 터트린 것.
조 콜과 데미안 더프 프랭크 램퍼드 등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은 첼시는 9분 뒤 추가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17분 왼쪽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조 콜이 날린 위력적인 중거리 슛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것을 문전에 있던 프랭크 램퍼드가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20분에는 조 콜의 멋진 킬링 패스를 이어 받은 데미안 더프가 왼쪽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왼발 땅볼슛으로 세번째골을 터트린 것.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8강에 오를 수 있는 첼시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2004 FIFA 올해의 선수인 호나우딩요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2골을 터트리며 첼시팬들을 침묵시켰다.
호나우딩요는 전반 27분 페레이라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38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멋진 오른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트려 2-3으로 추격하며 다시 바르셀로나를 유리한 고지에 올려놨다.
전반에만 5골이 터지는 난타전을 펼친 양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사비가 올린 코너킥을 골 에어리어 정면의 푸욜이 헤딩슛했으나 피터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찬스를 아쉽게 놓쳤고 곧바로 반격에 나선 첼시는 조 콜이 후반 7분께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발데스 골키퍼에 가로 막혔고 문전 쇄도하던 케즈만이 리바운드된 공을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탈락의 위기에 몰린 첼시는 주장 존 테리가 터트린 천금의 결승골로 기사회생했다.
후반 31분 데미안 더프가 올린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솟구친 테리가 헤딩슛, 4-2로 스코어를 벌인 것.
바르셀로나는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지우리와 막시 로페스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첼시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한채 2-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첼시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지며 결국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림피크 리옹은 홈 경기서 실뱅 윌토르의 해트트릭 등으로 무려 7골을 폭발시키며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에 7-2로 망신을 줬다. 윌토르가 첫 골을 넣었고 미카엘 에시앙(2골), 플로랑 말루다, 제레미 베르토드가 골러시에 가세했다.
리옹은 1차전 원정 경기서도 3-0으로 완승한 바 있다.
AC 밀란은 홈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의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자랑하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크레스포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적
▲첼시(잉글랜드) 4-2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7-2 베르더 브레멘(독일)
▲AC 밀란(이탈리아)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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