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하이버리에서는 사정이 다를 것이다.’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을 앞둔 아스날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달 23일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서 1-3으로 대패, 하이버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2-0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8강 진출이 가능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아르센 웽거 감독과 티에리 앙리 등 주축선수들은 ‘반드시 8강에 오른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자신감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비행기 공포증으로 뮌헨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데니스 베르캄프가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
웽거 감독은 9일 UE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베르캄프가 가세한 아스날 공격진은 전혀 다를 것이다. 베르캄프는 ‘과학적인’ 두뇌의 소유자로서 그라운드에서 1인치의 공간도 찾아내는 능력을 지녔다. 바이에른 뮌헨은 베르캄프가 출전한다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8강 진출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티에리 앙리도 베르캄프의 가세는 팀 공격력에 불을 지필 것이라며 2차전 대승을 다짐했다. 앙리는 “베르캄프가 출장하는 내일 경기는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베르캄프는 함께 뛴 파트너 중 최고의 선수다. 그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다”고 1차전 패배의 설욕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날은 중앙 수비수 솔 캠벨과 파스칼 시건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수비 라인이 취약하다는 부담감이 있다. 아스날은 2차전에서 한 골이라도 허용한다면 8강 진출을 위해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 에두도 무릎에 이상을 느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필승 투혼’을 다짐하고 있는 아스날과 맞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도 아스날의 아킬레스건을 잘 알고 있다며 소극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마가트 감독은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스날이 수비진에 취약점이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이고 우리의 목표는 승리다”라며 연승으로 확실히 8강에 진출하겠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간판 스트라이커 로이 마카이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1차전에 결장했던 윙백 비상테 리자라쥐와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돌아와 공수 양면에서 오히려 안정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평이다.
'영원한 앙숙'인 잉글랜드와 독일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건 양팀의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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