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레알, 2년 전 악몽을 기억하라'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09 12: 50

‘레알 마드리드, 2년 전의 악몽을 다시 안겨주마’.
파비오 카펠로 유벤투스 감독이 10일(이하 한국시간) 토리노의 델레 알피 구장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대역전극을 자신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23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서 0-1로 패해 불리한 처지.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9일 UEFA 공식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시작 당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결승전에 임하는 자세로 사력을 다해 마드리드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카펠로 감독은 “나는 2년 전 유벤투스가 홈구장에서 일궈낸 역전승을 다시 한번 연출할 것으로 믿는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심기를 자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3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유벤투스를 2-1로 물리쳤지만 2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골득실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루이스 피구의 페널티킥 실축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는데 피구는 이번에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벤투스의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트레제게는 10일 경기에 선발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펠로 감독은 “독감 증세로 고생하던 트레제게의 컨디션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우루과이 출신의 공격수 마르셀로 살라예타를 선발 출장시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과 함께 삼각 공격 편대를 구성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주말 AS로마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해 컨디션을 점검한 트레제게는 후반 이후 ‘조커’로 활용될 전망이다. 뇌진탕 증세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유벤투스의 핵심 파벨 네드베드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유벤투스가 ‘지구 방위대’를 상대로 2년 전의 대역전 드라마를 다시 한번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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