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신생 라쿠텐 이글스 구단이 나팔이나 호각, 징 따위의 소리가 요란한 응원도구를 이용한 응원을 원천봉쇄하고 나섰다.
와 등 일본 스포츠 신문들은 10일 라쿠텐 구단이 올 시즌 본거지인 미야기 구장에 관중들이 나팔 같은 응원도구를 지참해 들어오는 것을 금지시키기로 하는 등 관중들의 ‘응원 룰’을 마련해 지난 9일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라쿠텐은 관중들이 시끄러운 응원도구 소리에 신경을 뺏기지 않고 보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관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같은 응원규칙을 제정했다. 일본 야구단 가운데 관중들의 응원도구에 제한을 두기는 라쿠텐 구단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의 응원방식을 복격적으로 도입하는 신호다.
라쿠텐은 응원단별로 큰 북 1개씩은 인정해주기로 했으나 밤 10시 이후에는 사용을 금지시킨다. 응원깃발도 가로 3m, 세로 2m 이내로 제한키로 했고 깃발을 흔들 때도 다른 관중들의 관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라쿠텐의 프랜차이즈 지역인 미야기현과 센다이시의 협의회나 시민단체 등은 ‘타구음이 들리는 구장을 원한다’, ‘구장에서 가까이 있는 병원에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등의 건의를 라쿠텐 구단에 전달, 구단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라쿠텐은 사전에 심사를 해서 등록이 허용된 응원단에 한해 단체응원을 허용키로 했고 상대 팀 응원단도 마찬가지 룰을 적용키로 했다.
소란스럽지 않은, 경기에 몰두할 수 있는 응원문화의 정착, 라쿠텐 구단은 그것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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