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선발 꿈 물 건너가나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10 10: 03

김병현(26)에게 선발 투수는 이제 잡기 힘든 뜬구름에 불과한 것인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임시 5선발 요원으로 좌완 존 할라마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홈페이지와 AP 통신 등은 10일(한국시간) 새로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웨이드 밀러가 빨라야 5월에나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밀러는 이날 플로리다와의 시범경기에 시험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현재 컨디션 75% 상태를 유지 중인 밀러는 “5월 중 시즌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깨 통증이 있는 밀러를 5선발 요원으로 영입하면서 보스턴은 ‘도박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고 결국 현실로 맞닥뜨리게 된 셈이다.
1선발 커트 실링도 개막전 등판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보스턴은 개막 이후 당분간은 4선발 체제로 게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데이빗 웰스, 맷 클레멘트, 브론슨 아로요, 팀 웨이크필드가 차례로 나서는데 개막 이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3일의 휴식일이 있어 실링 복귀 이전까지 투수 로테이션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밀러의 빈 자리는 우완 맷 맨타이와 함께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존 할라마가 맡을 것으로 보스턴 홈페이지는 내다봤다. 통산 205경기 중 114게임에서 선발로 나섰던 할라마는 선발 및 불펜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한 게 장점. 299경기에서 단 16차례만 선발로 나선 김병현보다도 선발 경험에서는 훨씬 앞선다. 좌완이다 보니 가장 이상적인 모양새인 우완3, 좌완2의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도 안성맞춤이다.
여전히 보직이 어떻게 결정날 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김병현은 일단 선발투수로는 거론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당장으로서는 불펜의 한 자리라도 그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드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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