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현대 간판 투수는 정민태(35)가 아니라 김수경(26)?
미국과 일본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한 김재박 현대 감독이 오는 12일 제주에서 열리는 라이벌 삼성과의 첫 시범경기 선발 투수로 김수경을 내정하고 에이스 정민태는 10일부터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정민태의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당분간 2군에서 훈련하도록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감독이 전지훈련지에서 귀국하자마자 팀의 에이스를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다소 이례적인 조치다.
지난 시즌에 고작 7승에 그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정민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어느 해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게 구단관계자의 말이다.
정민태도 "올 시즌 새로운 체인지업을 개발했고 직구의 볼끝도 살아나고 있어 기대해도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엔트리에 제한이 있는 정규 시즌도 아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팀의 간판 선수를 굳이 2군에서 훈련하도록 한 것은 정민태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민태가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정규 시즌에 대비해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배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민태가 정규시즌 개막 이전까지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올해 투수 운용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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