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에게 4월은 여전히 위기의 시간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커브스전에서 박찬호의 3이닝 3실점 투구를 지켜본 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4월 말까지 박찬호가 향상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팀은 그를 방출할지도 모른다’며 다시 한 번 압박을 가했다. 그는 이어 박찬호가 깨달아야 할 것은 ‘밋밋한 포심 직구보다는 가라앉는 빠른 볼을 구사해야 하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사실을 빨리 실전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박찬호의 투구에 대해 약간의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박찬호가 밝힌 투심 패스트볼에 주목했다. 그는 ‘박찬호의 직구에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다. 그는 투심을 던지기 시작했고 투심에 의지하면서 컨트롤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투심은 직구처럼 오다가 볼끝이 가라앉는 구종이다.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며 박찬호가 어떻게 던지는지를 유심히 지켜본 그는 “모든 것이 완벽할 때는 박찬호는 훌륭한 투수다. 하지만 그가 극복하지 못하는 게 몇 가지 있었다. 과거에는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주저앉았으나 이날은 1회 위기를 잘 넘긴 뒤 이후부터는 좋은 투구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랜트 기자는 그러나 박찬호가 2회 이후 무실점했지만 상대한 7타자 중 세 타자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설사 수비진의 실책이 있었다 치더라도 이를 극복하지 못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박찬호 자신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힌 만큼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킬 무실점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