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레이커스 PO갈까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3.11 14: 48

NBA 최고의 명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LA 레이커스에 비상이 걸렸다.
레이커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서 100-95로 이겼지만 서부컨퍼런스에서 8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31승 29패로 덴버 너기츠와 공동 8위에 처져 있으면서 10위인 31승 31패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승차가 불과 한 게임 앞서 있는데다 승수는 같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처지다.
더욱이 오는 13일 샬럿 밥캐츠와의 경기를 비롯한 남은 22경기 중 14경기가 원정경기여서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레이커스는 원정경기에서 10승17패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더욱 절망적이다.
반면 명장 조지 칼 감독을 영입한 후 침체에서 벗어나 승승장구하고 있는 너기츠는 최근 7연승의 기세를 올리고 있어 레이커스의 처지와 상반된다.
1947년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로 창단된 레이커스는 NBA 전신인 NBL과 BAA까지 합쳐 총 16번의 우승을 차지해 보스턴 셀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지금까지 총 53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명문 중의 명문으로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것은 1994년으로 카림 압둘-자바와 매직 존슨의 은퇴와 팻 라일리 감독의 뉴욕 닉스 이적으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느라 33승49패의 초라한 성적에 머문 바 있다.
지난해 우승을 낙관하던 챔피언십시리즈서 한 수 아래라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1승4패로 충격의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그친 뒤 레이커스는 필 잭슨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데 이어 샤킬 오닐마저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시키며 코비 브라이언트 위주로 팀을 개편했지만 올 시즌 들어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이에 비해 오닐을 영입한 히트는 47승16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우승 후보로 떠올라 코비와 레이커스의 처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레이커스는 11일 매버릭스전부터 6연속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일단 매버릭스는 이겼으나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반타작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팬들은 지난 1977년 이후 두 번째로 레이커스가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리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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