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세코, '의회 청문회 면책특권 달라'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1 17: 26

‘칸세코,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나’.
지난달 자서전 출간으로 메이저리그 약물 스캔들에 불을 지핀 호세 칸세코가 다음달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하원 정부개혁상임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서 내뱉을 증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요구했다.
스포츠전문케이블 ESPN 사이트는 11일(한국시간) 칸세코 변호사의 말을 인용, 칸세코가 의회 청문회에서 한 증언에 대한 면책특권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칸세코의 변호사는 면책특권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청문회 증언대에는 설 것이지만 그럴 경우 칸세코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증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책특권을 주지 않을 경우 자신이 ‘엮일 수 있는’ 위험한 증언은 하지 않겠다는 뜻.
그러나 정부개혁상임위는 칸세코의 면책특권 요구를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있다. 톰 데이비스 위원장의 대변인은 이날 “청문회에 참석하는 어떤 증인에 대한 면책특권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다음달 18일 열릴 청문회의 주최측인 정부개혁상임위는 7명의 전현역 메이저리그 스타와 도널드 퍼 선수노조위원장, 샌디 앨더슨 메이저리그 부회장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등을 증언대에 세울 예정이고 이미 이들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인들은 하원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현역 메이저리거로는 프랭크 토머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유일하다. 현재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토머스는 당초 장거리 비행이 발목 상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참석 여부를 망설였으나 의회로부터 ‘초청’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며 참석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2003년 연방대배심에서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인한 바 있는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는 “만약 참석하게 되더라도 나에 관한 이야기만을 하겠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마크 맥과이어는 아직 참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최초로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청문회 필요성을 제안한 헨리 왁스먼 의원(민주당)은 이 청문회가 ‘마녀 사냥’이 아니라며 메이저리그의 협조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
왁스먼 의원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스테로이드에 대한 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약물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것이지 어떤 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는지를 밝혀 내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배리 본즈를 증인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본즈를 소환했을 경우 그에게 초점이 맞춰져 청문회의 본질이 흐리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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