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용훈, 부활의 서곡 울렸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12 16: 15

롯데가 부산 ‘짠물 야구’를 보여주며 LG에 짜릿한 1-0 승리를 안았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이용훈-최대성-이명우-노장진이 이어 던지며 트윈스 타선을 영봉으로 처리했다.
이날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우완 이용훈(28)의 부활이었다. 신인이던 2000년 9승을 거두며 차세대 삼성 마운드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이후 뚜렷한 이유 없이 부진했고 2002년 김기태, 브리토 등이 포함된 6:2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2003년 다시 롯데로 트레이드된 그는 지난해에도 1승 3패에 그쳤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고질이던 제구력 난조에서 벗어났고 자신감도 회복, 4~5선발 후보로 손색 없다는 칭찬을 들었다. 특히 지난 2일 일본 기타큐슈 고쿠라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4이닝 7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쳐 올 시즌 부활의 기치를 올렸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의 만점 피칭으로 양상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롯데 마무리 노장진은 9회 등판, 이종렬을 중견수 플라이, 박경수와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깨끗하게 매조지했다.
LG는 이날 선발 장문석에 이어 박만채(2회) 장진용(5회) 김광우(6회) 장준관(7회) 경헌호(8회) 등이 이어 던졌다. 추운 날씨 속에 양팀 타자들의 방망이는 심하게 움츠러 들었는지 각각 4안타씩만 기록했다.
롯데는 1회 라이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신명철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올 시즌 롯데의 주전 안방 마님으로 활약할 4년차 거포 최준석(22)이 양팀에서 유일하게 2안타(3타수)를 때렸다.
최준석은 지난달 28일 일본 롯데 마린스와의 친선 경기에 앞서 가진 홈런레이스에서 이승엽이 지켜보는 앞에서 펜스를 4번이나 넘겨 차세대 거로포서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당시 이승엽은 홈런을 2개밖에 날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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