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천적' 에인절스 잡으면 재기 가능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13 09: 43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재기여부를 결정할 시험대에 오른다.
박찬호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벌어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구 애너하임)와의 원정경기에 시범경기 들어 3번째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에인절스는 박찬호가 뛰어넘어야 할 거대한 산으로 악몽과도 같은 팀이다.
박찬호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가진 통산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6패, 방어율 5.42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4경기에서 4패에 방어율 9.00으로 부진했다. 특히 텍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걸려 있던 9월 29일 에인절스전서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던 아픔이 있다.
이처럼 에인절스는 박찬호에게는 천적처럼 괴롭혔던 팀이다. 박찬호는 에인절스 타선 중에서도 주포인 '괴물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홈런 4방을 허용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레로는 박찬호와의 맞대결에서 38타수 13안타 10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2번째 시범경기 등판인 시카고 커브스전서 7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박찬호가 주무기가 된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에인절스전서도 쾌투를 펼치면 올 시즌 재기 전선에 청신호를 켤 것이 확실시 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에인절스를 제압해야만 재기 가도가 탄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에인절스전이 박찬호에게는 재기 전선에 최고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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