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골로 3G연속 득점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3 22: 21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의 박지성(24)이 화끈한 골잔치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DO 덴하그와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4라운드 경기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이날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박지성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필립 코쿠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뛰어들며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솟구쳐 올라 헤딩 슛, 골문 왼쪽 네트를 갈랐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머물다 순간적으로 문전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 순발력이 돋보인 멋진 골이었다.
전반 28분 터진 반봄멜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박지성은 이날 경기 두 번째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찔러준 코쿠의 패스를 연결 받아 수비수 한 명을 페이크 모션으로 따돌리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덴하그의 골 네트를 흔든 것.
패스를 이어 받아 슈팅으로 연결할 때까지 물 흐르 듯 매끄러운 연결 동작으로 기록한 멋진 골로 현재 박지성이 절정의 컨디션에 달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이로써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 가며 에레디비지에서 시즌 5골을 기록하게 됐다.
‘아인트호벤 태극듀오’의 또 다른 멤버 이영표도 이날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전후반 90분을 풀타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43분 비슬리의 도움을 받은 알렉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완승, 19승 4무 1패, 승점 61점으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박지성이 내년 6월로 만료되는 아인트호벤과의 계약을 3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의 축구 전문 사이트 부트발존은 13일 박지성이 아인트호벤과 연장 계약을 맺은 후 다음 시즌께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등 빅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박지성이 최근 모나코 AS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스피드로 빅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소개하며 박지성은 빅리그에서 활약할 충분한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18일 새벽 에레디비지 정규리그 FC 그로닝겐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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