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해외파', 사우디전 청신호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4 09: 20

‘사우디아라비아 모래 바람, 우리가 잠재운다.’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초반 분수령이 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26일 오전 1시 45분. 이하 한국시간)를 앞두고 본프레레호의 주축인 유럽 무대 해외파들이 연일 물오른 활약을 보이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90분 내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활약을 보인 설기현(26.울버햄튼 원더러스), 쐐기골을 합작해 낸 이영표(28) 박지성(24. 이상 PSV 아인트호벤) 등이 소속 리그에서 절정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설기현은 지난 13일 새벽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리그 프레스톤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8분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 6일 크루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이자 정규리그 4호골.
글렌 호들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전골을 허용한 후 설기현의 포지션을 전진 배치한 뒤 눈에 띄게 좋은 활약을 보였다. 양발을 모두 쓰고 왼쪽과 오른쪽 어디에 배치해도 제 몫을 하는 설기현은 정말 뛰어난 선수”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인트호벤의 태극 듀오’ 이영표와 박지성 콤비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연일 펄펄 날며 거스 히딩크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박지성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박지성은 13일 밤에 열린 ADO 덴하그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과 세번째 쐐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브레다, 28일 헤렌벤전에 이어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 5호골을 기록했다.
이들 해외파들의 활약에 누구보다 흐뭇할 이는 바로 조 본프레레 국가대표 감독이다.
지난달 유럽 해외파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던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원활한 국가대표 소집을 위해서라도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해외파들은 지난달 유럽까지 날아가 자신들을 독려한 감독의 당부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FIFA로부터 받은 출장정지로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출장하지 못하는 차두리(25.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우즈베키스탄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도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오버하우젠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차두리는 최근 정규리그 8경기 연속 선발 출장 행진을 이어가며 팀 내 입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본프레레호는 14일 파주 NFC로 국내파들을 소집, 15일 현지 적응훈련 장소인 UAE 두바이로 향하고 해외파 태극전사들은 2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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