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불참 시 의회 모욕죄를 적용할 수도 있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테로이드 파문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미 하원 정부개혁상임위원회 톰 데이비스(공화당) 위원장이 이미 소환장이 발부된 7명의 전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청문회 출석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스 위원장은 14일 NBC TV의 프로그램에 출연, 메이저리거들이 청문회 증언대에 서지 않을 경우 의회 모욕죄를 적용하는 등 강경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위원장은 “메이저리거들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고 수천만달러을 벌어들이지만 법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반드시 청문회 증언대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비스 위원장은 또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가 소환되고 배리 본즈가 제외된 것에 대해 “청문회는 어느 한 사람에게 집중되서는 안된다. 맥과이어와 소사가 소환된 것은 그들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널리 퍼져 있고 그들이 세운 ‘기록’이 불법 약물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이 공론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헨리 왁스먼 의원(민주당)은 배리 본즈는 향후 개최될 청문회의 증언대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 왁스먼 의원은 앞서 “본즈를 증언대에 세울 경우 그에게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청문회 개최의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청문회 소환령이 떨어진 메이저리거들은 호세 칸세코, 마크 맥과이어(이상 은퇴), 프랭크 토머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등 모두 7명.
이중 커트 실링은 청문회에 참석할 뜻을 밝혔고 프랭크 토머스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전화로 증언을 대신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칸세코는 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맨책특권 부여를 요구하고 있고 맥과이어 팔메이로 소사 지암비 등은 청문회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의회의 강경 방침에 메이저리거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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