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이닝 무실점 쾌투, 부활이 보인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15 08: 41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난적'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올 시즌 재기의 발판을 확실하게 다졌다.
 박찬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템피 구장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3회 7번 타자 조시 폴에게 3루쪽 기습번트 안타를 내준 것 외에는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박찬호는 팀타선이 1점을 뽑아 1_0으로 앞선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올라 에인절스 1,2,3번타자를 간단히 요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은데 이어 2회말에도 세타자를 돌려세웠다. 지난 시즌 박찬호를 괴롭혔던 에인절스 중심 타선이었지만 재기에 자신감을 회복한 박찬호의 특급 피칭앞에선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박찬호의 쾌투에 눌린 에인절스는 0_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7번 조시 폴이 기습번트로 1루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들은 박찬호의 투구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박찬호는 4회말에도 3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5회 구원투수 카를로스 알만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관심을 모았던 '천적타자'인 작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와의 맞대결에서도 박찬호가 2타수 무안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재기를 향한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코칭스태프로부터도 구위가 전성기때 못지 않게 안정됐음을 보여준 것은 물론 지난 해 4전 4패의 수모를 안겼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라이벌 에인절스를 상대로 우위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올 시범경기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총 9이닝 6실점으로 방어율 6.0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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