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선전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사냥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5 10: 55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올시즌 ‘싹쓸이 우승’을 노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중국 C-리그 챔피언 선전 젠리바오를 맞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연승으로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명분’을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수원은 이날 경기를 위해 김남일 이운재 김두현 등의 대표팀 소집을 늦췄고 조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4일 파주 NFC에서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본프레레호에 ‘지각 합류’ 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낯을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에서의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 삼성은 이미 지난달 서귀포에서 열린 2005 A3 챔피언스컵에서 선전을 상대로 3-1의 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전이 9일 열린 1차전 홈 경기서 예상을 뒤엎고 일본 J-리그의 강호 주빌로 이와타를 1-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
선전은 중국 대표팀의 주장인 베테랑 수비수 리웨이펑과 장용하이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수비라인과 대표팀 스트라이커 리이, 양천을 축으로 한 공격진이 위력적인 팀으로 특히 차범근 감독의 ‘친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구단이다. 차범근 감독은 프랑스월드컵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1999년 선전 젠리바오의 감독을 맡았던 바 있다.
수원으로서 특히 경계해야 할 상대는 리이와 양천 두 스트라이커.
리이는 9일 1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주빌로 이와타를 침몰시켰고 양천은 2000년대 초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며 하오하이둥의 대를 이을 중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꼽혔던 선수로 A3 챔피언스컵 수원과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은 최근 물 오른 기량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원 사령관’ 김남일의 노련한 공수 조율과 ‘원샷, 원킬’을 자랑하는 ‘삼바특급’ 나드손이 선전 격파의 선봉에 선다. 나드손은 이미 A3 챔피언스컵서 만났을 때 2골을 터트리며 선전의 기를 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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