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에서 연일 맹활약하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설기현(26.울버햄튼 원더러스)이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 페이지에 게재된 장문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설기현은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멀티 플레이어’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설기현은 현재 다이아몬드 형의 미드필드 라인업의 왼쪽, 혹은 정점으로 나서고 있다.
설기현은 또 지난 13일 열린 프레스톤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하프 타임에 글렌 호들 감독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한 후 후반전에는 팀 전체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펼쳤고 여러 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찬스를 잡았을 때 집중력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본다”고 프레스톤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기현에 따르면 프레스톤전의 전반전 내용에 몹시 화가 난 호들 감독은 ‘잠에서 깨어나라’며 선수들을 호되게 다그쳤다고 한다.
한편 설기현은 “전반전에는 왼쪽 미드필더로 뛰다 후반전 다이아몬드의 정점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아몬드의 정점에서 뛰는 것이 더 편하지만 포지션에 구애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3경기가 팀으로서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번리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고 그들의 수비진영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파악하고 있다. 우리 팀이 프레스톤전 후반전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16일 오전 4시 45분에 열리는 번리와의 홈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울버햄튼은 현재 10승 17무 10패 승점 47점으로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 리딩에 승점 10점 차로 뒤지며 14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울버햄튼은 앞으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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