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자갈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자갈치’는 왕년에 롯데 타선을 이끌었던 김민호 타격코치(44)의 애칭.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대호, 최준석 등 거포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김 코치의 지도력을 높이 샀다. “큰 형처럼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자세에 선수들이 한결같이 배우려는 의지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양 감독은 재작년 말 부임하자마자 동의대 감독이던 김 코치의 롯데 복귀를 강력히 권유했다. 롯데를 살리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복귀가 꼭 필요했다고 판단한 양 감독은 복귀를 고사한 김 코치에게 “너를 위한 자리는 언제든지 마련해 놓겠다. 돌아오라”며 읍소했고 마침내 지난해 말 김 코치는 롯데의 품으로 돌아왔다.
현역시절부터 리더십이 돋보였던 김 코치는 롯데에 돌아오자마자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선수단을 장악했다. 끈질기게 한 번 해보자며 선수단을 다독였고 시범경기서부터 매서운 맛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3경기를 치른 현재 롯데는 20점을 뽑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15일 현대전에서도 조효상 신명철이 대포를 쏘아올렸고 손인호가 3루타를 터뜨리는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현대 마운드에 융단 폭격을 가했다.
안정된 마운드에 타선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4년 연속 꼴찌의 치욕을 안았던 롯데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사진] 전지훈련지에서 투수들의 피칭 연습 때 타석에 서 있는 김민호 코치./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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