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링요, '축구의 적' 발언에 법적 조치 추진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5 19: 0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조세 무링요 감독이 자신에 대해 높아져가는 비난 여론에 발끈하고 나섰다.
BBC 인터넷사이트는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무링요 감독이 자신을 ‘축구의 적’이라고 표현한 볼케 로스 UEFA(유럽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이 발언을 취소하고 공식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링요 감독은 “로스 위원장은 ‘축구의 적’ 발언을 취소하거나 법정에 서거나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로스 위원장은 지난 14일 최근 사의를 표한 프리스크 주심 사건의 원인이 무링요 감독에게 있다며 그를 ‘축구의 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무링요 감독은 지난달 24일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게 1-2로 패한 후 주심 앤더스 프리스크와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이 하프타임 중 이야기를 나눈 것을 문제삼아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프리스크 주심은 이후 첼시 서포터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심판직에서 물러났고 프리스크 심판의 복직을 종용하던 로스 위원장은 사태의 책임이 무책임한 무링요 감독의 발언에 있다며 그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
무링요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프리스크 심판의 사직은 자신의 판정 의혹 제기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리스크 주심의 사직 원인이 바르셀로나전과 관련한 내 발언에 있다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전 세계 모든 심판들이 매일 감독과 팬, 구단 관계자들에게 판정과 관련된 여러가지 불만에 시달리고 있다”며 “만약 안전에 이상을 느낄 만한 심각한 위협이 있었다면 경찰에 신고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1차전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열린 2차전서 FC 바르셀로나를 4-2로 격파하고 골득실에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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