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빅리그서도 '대성불패'라 불러다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16 07: 33

빅리그에도 '대성불패' 바람이 불 조짐이다.
36세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빅리그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뉴욕 메츠의 좌완 투수 구대성이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쌓은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공식 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3자범퇴로 막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구대성은 시범경기 4번째 등판인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빅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빅리그에서는 첫 마무리 투수로 등판이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특급 소방수로서 뛸때 얻었던 '대성불패' 명성그대로 깔끔한 투구로 팀의 7-5 승리를 지켜냈다. 당초 구대성은 15일 역시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돼는 바람에 이날 등판하게 됐다. 구대성은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24세이브를 포함해 40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에 오르는 등 특급 소방수로서 맹활약했다.
구대성은 이로써 빅리그에서 중간계투로서 '좌타자 킬러' 노릇은 물론 마무리 투수로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메츠 구단으로서는 유사시 '비상 소방수'로서 구대성을 활용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현재 메츠에는 브랜든 루퍼라는 수준급 우완 마무리 투수가 있지만 소방수로서 능력을 보여준 구대성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마디로 구대성은 '전천후 투수'로서 메츠 마운드의 핵으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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