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소시아 감독도 '박찬호 재기투 인정'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16 07: 34

적장도 인정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지난 15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쳐보이자 적장인 마이크 소시아 감독조차 실력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2002년 에인절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명장인 소시아 감독은 이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의 리스트에는 넘버원 투수였다는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박찬호의 투구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한 소시아 감독으로선 3년전 LA 다저스 시절 특급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박찬호의 모습을 다시 본 것처럼 느껴졌기에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부상으로 지난 3년간 부진했지만 부상을 털어난 지금은 예전의 특급 투수로서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을 것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소시아 감독은 한때 박찬호와도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여서 박찬호의 장단점에 잘알고 있는 빅리그 감독중에 한 사람이다. 소시아 감독은 에인절스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현역시절 뛰었던 친정팀 LA 다저스에서 지난 90년대 후반 코치로 활동하며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봤다.
소시아 감독은 지난 해 9월 28일 박찬호가 에인절스전서 빈볼성 투구를 펼쳤을 때도 "찬호는 원래 심성이 여린 선수다. 컨트롤이 안됐기 때문에 위협구가 됐을 것"이라며 적장이지만 오히려 박찬호를 두둔하기도 했다.
박찬호가 서서히 예전의 특급 투수의 명성을 회복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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