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웃고, 스페인 울고’
16일(이하 새벽) 인터 밀란이 전년도 챔피언 FC 포르투를 3-1로 격파하고 1승 1무로 8강행에 오름으로써 200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올해 챔피언스리그의 특징이라면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의 약진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들의 몰락.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등 ‘빅3’가 나란히 8강에 오르면서 세리에 A는 ‘8강 합격률’ 100%를 자랑했다. 세리에 A 빅3가 모두 8강에 오른 것은 2003년 챔피언스리그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2003년에는 이들 3개 구단이 모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격파했고 인터 밀란은 전년도 챔피언 포르투에 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와 첼시에 각각 덜미를 잡히며 16강 토너먼트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를 상대로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한 데 이어 적지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0-3으로 벌어진 스코어를 2-3으로 따라붙으며 8강 진출이 유력했지만 후반 30분 존 테리에게 통한의 헤딩골을 허용하며 골득실에서 아깝게 밀려 아쉬움을 더했다.
16강 진출 팀 중 최다인 4개 팀을 배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간판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C 밀란에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며 패퇴했고 아스날도 바이에른 뮌헨에게 밀려났지만 첼시와 리버풀이 8강에 진출, ‘반타작’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을 격파함으로써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세웠고 PSV 아인트호벤은 2003년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이어 네덜란드 구단으로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프랑스 샹피오나의 올림피크 리옹은 32강 조별리그에서 최다 골을 기록한 데 이어, 16강 토너먼트 2차전에서도 7골을 기록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지난해 AS 모나코에 이어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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