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문상호가 마음에는 드는데...'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16 10: 24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한국인 우완 투수 문상호(23)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문상호를 테스트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구단 관계자는 최근 한국인 에이전트 출신에게 "볼스피드도 좋고 장래성도 있어 스카우트하고 싶다. 현재는 메이저리거에게 발급하는 비자가 소진돼 빅리그 계약은 힘들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은 가능하다"며 아직도 문상호에게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구단은 문상호와 입단 협상에서 몸값 문제 때문에 결말을 맺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중간에 협상하는 사람이 매끄럽지 못하게 일처리를 했다"며 아쉬워 했다고 한다.
화이트삭스의 이만수 불펜 보조코치도 최근 사석에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는데 돈을 너무 앞세워 결과가 안타깝게 됐다. 우선 선수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문상호의 입단이 지척되지 않고 있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을 비롯한 빅리그 구단들이 문상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머지 않은 장래에 빅리그 구단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시카고 외에도 LA 다저스도 문상호에게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충암고를 졸업한 문상호는 지난 2000년 1차 지명(계약금 2억 원)으로 두산에 입단한 유망주였으나 프로 진출 후 제구력 불안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 줄곧 시달린데다 부상까지 겹쳐 투수를 포기하고 내야수로 전향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2002년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군복무를 마친 뒤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어 두산에서 방출돼 현재 자유계약선수로 메이저리그행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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