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정민철(33)도 부활의 서곡을 힘차게 써내려갔다.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연봉도 1억 원이나 깎인 2억 5000만 원에 사인하는 수모를 당한 정민철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정민철은 16일 대전에서 벌어진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왔다. 정민철은 1회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이호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2회에는 박재홍 김재현 정경배 등을 모두 범타처리한 뒤 3회부터 정병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 문동환의 호투에 자신감을 찾은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집중해서 지켜봤던 정민철마저 부활의 기미를 보여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고민을 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구 이닝이 적어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8일 현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한 그는 2이닝 동안 1홈런 포함 4피안타 2실점하면서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이날 무실점 피칭으로 어느 정도 부진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좋아하는 술 담배를 끊고 심기일전한 그는 송진우 문동환 등 주축 투수 다섯 명과 함께 일본 돗토리 재활훈련에 참가, 올 시즌을 알차게 준비해왔다. 선수 생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올해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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