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에게 "기아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의외의 대답을 듣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타자인 장성호를 꼽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홍세완(27)을 꼽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유는 홍세완은 파워히터이면서도 변화구와 직구를 가리지 않고 잘 때려내기 때문이다. 그만큼 찬스에 강할 뿐만 아니라 허점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타자라는 반증이다.
실제 프로야구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가운데 직구에는 강하면서 변화구에 약하거나 반대로 변화구를 기가 막히게 때리면서도 몸쪽 빠른 직구에 헛방망이질하기 일쑤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홍세완은 실력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홍세완은 마해영을 제치고 팀의 붙박이 4번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와이와 대만 전지훈련에서 4번타자로서 '킬러본능'을 이미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대만 퉁이 라이온스전에서 7타수 6안타를 때려며 올 시즌 맹활약을 이미 예고했다.
지난 12,13일 광주에서 열린 SK전에 대타로 한 차례씩 기용됐던 홍세완은 16일 두산전에 4번타자로 선발기용됐다.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린 홍세완이 돋보인 것은 8회말. 홍세완은 상대 투수의 직구를 끌어당겨 125m짜리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파워가 실린 타구였다.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작 15개의 홈런을 때리는 데 그쳤던 홍세완은 올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타점을 100이상 올리는 것도 그가 설정한 또 다른 목표다.
2003년 생애 최고인 22홈런에 100타점을 기록했던 홍세완이 올 시즌 명문 기아의 붙박이 4번타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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