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억하라. 곧 돌아오겠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좌타 기대주 추신수(23)가 시범경기서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아쉽게도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시애틀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추신수는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을 마이너리거들과 함께 한뒤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즈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애초부터 이치로 스즈키, 랜디 윈, 제이미 리드, 자말 스트롱 등 워낙 쟁쟁한 외야수들이 대거 포진한 탓에 올 시즌 출발을 마이너리그에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을때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돼 아쉬움이 크게 됐다. 예상보다 빠른 마이너리그행이다.
4일전 득남의 기쁨을 맛보기도 한 추신수는 지난 16일 오클랜드전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때리는 등 시범경기 타율 3할5푼을 마크하는 등 공수주를 갖춘 최고 기대주임을 과시했다. 7게임에 출장해 20타수 7안타 1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당초 목표했던 마이크 하그로브 신임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 올 시즌 중에 빅리그로 승격할 기반을 다졌다. 시애틀 구단은 시즌 중에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지게 되면 베테랑 외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고 추신수를 빅리그로 승격시킬 것으로 빅리그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예상보다 일찍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추신수는 "실망하지 않는다. 열심히 해서 빅리그에 승급하겠다. 구단에서도 곧 보자고 하니 잘하고 있으면 찾을 것"이라며 각오를 새로이 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