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투수 케빈 브라운이 1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한 선발 등판으로 망신을 당했다.
아내의 네 번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16일 애틀랜타로 떠났던 브라운은 예정된 선발 등판 스케줄을 지키기 위해 등판 당일 급거 사라소타로 이동, 등판 스케줄을 지키기는 데는 성공했으나 안 오르는 것만 못한 성적을 남겼다.
브라운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 ⅔ 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7실점의 뭇매를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첫 타자 매트 로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브라운은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와 4회 각각 1점과 2점을 내준 뒤 4회 대량 실점하고 강판했다.
난타 당한 브라운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지만 조 토리 감독과 멜 스토틀마이어 투수 코치는 브라운이 이날 ‘특별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내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리 감독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피곤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강풍의 영향으로 많은 실점을 했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고 스토틀마이어 투수코치도 “지난 등판에서 60개의 공을 던진 데 이어 오늘 7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예정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양키스를 9-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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