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돌적이 됐다. 죄인도 아닌데 꿀릴 것이 없다는 태도다. 게다가 몸도 나았고 구위도 좋아지면서 생긴 자신감도 절로 보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최근 모습이다. 박찬호의 자신감 넘친 태도는 그라운드에서는 물론 경기후 기자 인터뷰에서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댈러스 지역 신문들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영어 인터뷰 때 박찬호의 모습이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겨울내내 박찬호를 '먹튀'로 몰아붙이며 비난을 퍼부은 댈러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조기 퇴출설'을 제기하는 등 박찬호 비난에 앞장서며 국내 팬들에게도 '저격수'로 익히 알려진 '댈러스 모닝뉴스'의 레인저스 담당기자인 에반 그랜트와의 질의 응답 때는 압권이다. 그랜트는 최근 시범경기에서 박찬호가 쾌투한 후에도 뭔가 약점을 잡아내려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지만 박찬호는 면전에서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게임 내용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한 마디로 '당신이 나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지만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가 엿보인다. 그랜트는 벅 쇼월터 감독에게도 박찬호의 문제점을 끌어내기 위해 질문 공세를 펴지만 쇼월터 감독은 웃기만 할 뿐 만족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 그랜트 기자 혼자 열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박찬호는 '방출설' 등 주위의 압박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며 '오로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투구를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며 마이웨이를 선언하고 있다.
박찬호가 올해는 극성스런 지역 언론과의 '기싸움'에서도 이기며 최후에 웃는 승자가 되기 위해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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