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듀오 김명제 서동환, '역시 대물'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3.17 15: 25

고졸 신인 김명제(19)가 올시즌 두산 마운드의 기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시즌 데뷔하는 신인 가운데 최고액인 6억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김명제는 17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프로무대 첫 공식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두산 마운드의 '젊은 피'로 평가받는 김명제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으나 뛰어난 제구력으로 현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압권은 4회말 2사 후 현대의 간판타자 송지만을 상대할 때. 첫 타석에서 볼넷을 내줬던 송지만을 맞은 김명제는 1,2구를 파울볼로 유도한 뒤 3구째를 몸쪽으로 찔러넣었다. 송지만은 가만히 서서 꼼짝없이 당하며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한 김명제는 1회초 다소 흔들렸을뿐 2회부터 5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손쉽게 처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호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김명제는 다음 타자 김일경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긴장을 끈을 잠깐 늦추는 사이 대도 전준호에게 3루 도루를 허용, 실점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현대 이숭용은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가 우익수 앞으로 가는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김명제는 비록 1실점하고 6회부터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겨줬으나 고졸 신인 답지 않게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하는데다 제구력도 안정돼 있어 손승락(현대) 및 두산 입단 동기 서동환과 함께 올시즌 신인왕을 다툴 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팀이 1-4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한 두산의 새내기 마무리 투수 서동환(아래 사진)도 김명제 못지 않은 구위로 합격점을 받았다. 두둑한 배짱에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지는 서동환은 3타자를 내리 범타로 처리, 김명제와 함께 두산 마운드의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현대가 4-1로 이겼다.
현대는 1-1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 채종국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 2-1로 다시 리드했다. 이어 계속된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정재훈의 폭투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나 뒤 7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현대의 제1선발로 나설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마이클 캘러웨이도 이날 선발 등판, 4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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