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만큼 '용병농사'를 잘 짓는 팀도 없다.
용병 도입 첫 해인 1998년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때 스코트 쿨바라는 3루수겸 3번타자가 있었다.
두 번째로 우승하던 2000년에는 톰 퀸란이라는 메이저리거급 3루수가 버티고 있었다. 타격은 다소 수준이 떨어졌으나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또 지난해에는 16승 투수 피어리와 타격왕 브룸바를 앞세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현대는 매년 타구단으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올 시즌에도 현대가 용병농사 대풍을 예감하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았던 마이클 캘러웨이(30)가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두산과의 수원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캘러웨이는 4이닝동안 볼넷 1개와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다양한 구질.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지만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등 다양한 구질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농락했다.
3회초 선두타자 장원진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김창희를 투수앞 병살타로 유도하는 노련미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캘러웨이는 "한국 타자들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스트라이크존이 내 구질에 잘 매치가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국야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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