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롯데를 제외하고 프로 6팀을 전전한 사나이.
1994년 삼성에 입단, 한화(99년) LG(2000년) 해태(2001년) 기아(2001~2002년) 현대(2002~2003년) 삼성(2004년) 그리고 2005년 SK에 정착한 선수.
외야수 최익성(33)의 프로필이다.
옮겨 다닌 팀은 6팀이요 그 사이 갈아입은 유니폼만 따지면 해태와 기아의 옷이 다르니 무려 7벌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저니맨’(journeyman)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그는 지난해 말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우연히 대구 시내 술집에서 기자와 마주했다.
"비록 방출은 당했지만 야구에 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김성근 감독님 같은 분 밑에서 야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며 마음 아픈 순간에도 새로운 각오를 드러내던 그였다. 결국 그는 지난해 말 각고의 노력 끝에 SK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전 때 한 방송 프로그램 촬영에 응했다. MBC의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 의 한 꼭지인 ‘인생 대약속’에 어머니 이양지 씨(65)와 출연한 것이다. 말 그대로 인생의 한 가지 큰 약속을 가족 친지에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저니맨’ 최익성은 SK에서 기필코 훌륭한 야구 선수로 대성하겠다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언했다.
야구장에서 홀어머니와 한 번도 같이 사진을 찍어보지 못했다던 최익성은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광주에서 처음 사진을 찍었다. 앞으로 야구 선수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거렸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묘하게도 인생 대약속을 한 뒤 최익성은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쾌한 대포를 가동했고 17일 LG전에서도 시원한 스리런 아치를 그려 약속이 절대 허언이 아님을 입증해 가고 있다.
19일 밤 방영될 이 프로그램은 제작사측에서 내용이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서 2부 스페셜로 꾸며져 다음주 토요일 밤에도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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